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베트남 가족여행 | 아기와 다낭, 나트랑, 호이안 추천

by owena88 2025. 4. 10.

 

베트남 다낭 관련 사진

 

베트남은 동남아에서 아기와 함께 여유롭고, 힐링하며 여행하기에 매우 좋은 나라입니다. 맑은 자연, 가족 친화적인 숙소, 유모차 접근성이 좋은 관광지들이 많아 처음 떠나는 가족 해외여행지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아래 세 곳은 각각 다른 매력을 가진 베트남의 대표 도시로, 아기와 함께하는 일정에 적합한 여행지입니다.

1. 다낭(Da Nang) – 바다와 도심이 조화를 이루는 여유로운 휴양 여행지

다낭은 베트남 중부에 위치한 도시로, 최근 몇 년 사이 한국인 가족 여행지로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특히 도심과 해변, 자연, 숙소 인프라가 모두 적절히 조화를 이루고 있어, 아기와 함께하는 해외여행에 최적화된 곳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곳은 미케비치(My Khe Beach)입니다. 미케비치는 수심이 완만하고 파도가 심하지 않아, 아기와 함께 안전하게 바닷가를 산책하고 발을 담그기에도 좋습니다. 해변을 따라 나 있는 산책로는 유모차로도 이동 가능하며, 해 질 무렵 노을을 바라보며 걷는 그 순간은 가족의 마음을 정화시켜 주는 특별한 시간이 됩니다.

해변 근처에는 가족 친화적인 리조트와 호텔이 집중되어 있습니다. 아기 침대, 수유 공간, 욕조, 젖병 소독기, 간단한 조리 공간 등을 제공하는 숙소가 많으며, 풀빌라 형태의 숙소에서는 바비큐를 하며 가족만의 시간을 보내기에도 좋습니다.

다낭 도심에는 아기와 함께 방문하기 좋은 장소도 많습니다. 한강변 산책길, 핑크성당, 드래곤 브릿지는 도심 중심부에 있으면서도 평탄한 길로 이루어져 있어 유모차 이동이 가능하며, 짧은 거리 안에서 다양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어 부모와 아이 모두에게 부담이 없습니다.

실내에서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빈콤몰(Vincom Mall)이나 롯데마트 다낭점에 있는 키즈카페, 수유실, 유아 휴게실을 이용하면 좋습니다. 더운 날씨에는 쇼핑몰 내부에서 식사, 산책, 기저귀 교체, 수유를 모두 해결할 수 있어 하루 일정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아이와 함께 떠나는 여행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리하지 않는 일정’입니다. 다낭은 그런 점에서 완벽하게 가족 여행자에게 맞춰진 도시입니다.

언젠가 아이가 바닷가 사진을 보며 “여기가 다낭이야?” 하고 묻는 순간, 부모는 그날의 공기와 햇살, 아기의 눈빛까지 선명하게 떠올리게 될 것입니다.

제 주변에 많은 사람들이 첫 여행지로 다낭을 많이 가는 걸 보았습니다. 베트남이라는 동선도 그렇고, 아기와 함께하는 휴양으로 매우 적절한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2. 나트랑(Nha Trang) – 여유로운 해변 도시에서 쉬어가는 여행

나트랑은 베트남 남부에 위치한 해안 도시로, 사계절 온화한 날씨, 부드러운 백사장, 깨끗한 리조트 시설 덕분에 아기와 함께 조용하고 느긋하게 시간을 보내고 싶은 가족에게 매우 적합한 장소입니다.

나트랑의 해변은 호텔과 숙소와 매우 가까이 위치해 있어 이동 동선이 짧고 유모차를 끌고 산책하기에도 부담이 없습니다. 해안선을 따라 조성된 보행로에는 벤치와 그늘이 곳곳에 마련되어 있어 짧은 산책, 간단한 피크닉, 해변에서의 모래놀이 등 하루를 다양하게 구성할 수 있습니다.

특히 빈펄 리조트(Vinpearl Resort)는 나트랑을 대표하는 키즈 프렌들리 리조트입니다. 전용 비치, 수영장, 키즈존, 유아 놀이방, 키즈 프로그램 등이 구성되어 있으며 객실 내 아기 용품 대여, 유아식 제공, 아기 전용 침대도 신청할 수 있어 숙소 내에서 하루를 보내기에도 전혀 지루하지 않습니다.

나트랑에는 아쿠아리움, 소규모 수족관, 공원형 동물원 등 아이들이 흥미를 가질만한 콘텐츠도 적절히 배치되어 있습니다. 대부분 조용하고 혼잡하지 않아 아기의 리듬에 맞춰 유연하게 일정을 조정할 수 있는 여유로운 도시입니다.

아기가 낮잠을 자는 동안 발코니에 앉아 바다를 바라보며 조용히 커피를 마시는 그 순간, 부모는 그동안 지쳐있던 마음을 천천히 내려놓게 됩니다.

3. 호이안(Hoi An) – 전통과 감성이 살아 숨 쉬는 첫 문화 체험 여행지

호이안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도시로, 고풍스러운 골목, 등불이 켜진 거리, 조용한 강가 풍경이 어우러져 아기와 함께하는 문화 감성 여행지로 매우 적합한 곳입니다.

호이안은 차량 출입이 제한된 구간이 많고, 도시 자체가 소규모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유모차를 끌고 이동하기에 매우 편리합니다.

도시 중심부에는 전통 찻집, 실내 카페, 아기 환영 레스토랑 등이 많아 아기 간식, 수유, 기저귀 교체를 위한 장소를 찾는 것도 어렵지 않습니다. 또한 현지 소규모 호텔이나 풀빌라에서도 아기 침구, 아기 의자, 수유용 조명 등을 구비해주는 곳이 많아 문화유산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아기와의 여행이 편안하게 이어집니다.

호이안의 명물 중 하나는 야경과 등불 축제입니다. 매월 음력 보름에는 도시 전체가 등불로 빛나며 강 위에 소원을 담은 등불을 띄우는 전통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때 아기와 함께 조용히 강가를 거닐며 사진을 남기고, 하늘과 물빛이 어우러지는 장면을 함께 보는 것만으로도 가족에게는 평생 잊지 못할 감성적인 순간이 됩니다.

결론

아기와 함께하는 베트남 여행은 어쩌면 우리 가족이 ‘함께 걷는 연습’을 처음으로 시작하는 시간입니다. 빠른 이동보다, 깊은 대화보다, 가족이 같은 공기를 마시고 같은 장면을 바라보는 순간들이 가장 진한 기억으로 남게 됩니다.

오늘 소개한 다낭 – 도심과 해변이 어우러진 균형 있는 가족 여행지, 나트랑 – 숙소 중심의 휴양과 회복을 위한 여행지, 호이안 – 전통과 감성이 있는 문화 감성 체험지는 모두 유아 동반 여행객에게 안정성과 감동을 함께 제공해주는 장소입니다. 요새는 푸쿠옥이라는 곳도 많이 가기도 하는데 이것은 다음 베트남에 대한 글에서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이 여정이 끝난 후, 아이와 함께한 사진 한 장을 보며 “우리는 함께 잘 걸어왔구나” 하고 웃을 수 있는 그런 추억이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