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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심부 여행 | 포시즌스호텔, 어반가든, 청계천

by owena88 2025. 4. 29.

포시즌스 호텔에서 바라본 외부 야경 관련 사진

서울 한복판, 고층 빌딩과 전통이 어우러진 공간 속에서 조용한 하루 여행을 계획했습니다. 사실 제가 몰랐던 결혼 전 프러포즈 일정이었습니다. 금요일 퇴근 이후부터 다음날 오전까지, 도심 속에서 여유와 품격, 그리고 일상 속의 쉼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회사와 동선상 가까운 서울 중심부를 선택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번 여행은 고급스러운 휴식을 제공하는 포시즌스호텔에서의 하루, 도심 속 정원 같은 레스토랑 어반가든, 그리고 청계천에서의 잔잔한 산책으로 이어졌습니다. 이 글에서는 각각의 장소에서 느낀 경험과 함께, 알찬 정보도 함께 담아보았습니다.

1. 포시즌스 호텔 서울 – 품격 있는 저녁시간

서울 광화문에 위치한 포시즌스호텔은 고급스러움과 세련된 분위기를 갖춘 대표적인 럭셔리 호텔입니다. 지하철 광화문역 2번 출구에서 도보로 약 3분 거리이며, 경복궁, 청와대, 덕수궁 등 주요 관광지와도 가까운 위치에 있어 교통 접근성 면에서 매우 뛰어납니다.

체크인은 오후 3시부터 가능하지만, 저희는 제 퇴근시간에 맞추어 저녁시간에 도착하게 되었습니다. 내부 인테리어는 모던한 감성과 한국적인 미가 조화를 이루고 있어, 외국인 관광객뿐 아니라 국내 투숙객에게도 만족감을 주는 공간이었습니다. 직원들의 응대는 매우 친절했고, 안내가 깔끔하게 이루어져 처음 방문하는 사람도 불편함 없이 이용할 수 있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아무것도 모르고 들어온 거라 정신없었지만, 프러포즈 성공 이후 이를 누릴 수 있었습니다. 

객실은 전경이 잘 보이는 코너 프리미어로 예약하였으며, 큰 창을 통해 서울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였습니다. 야경을 누릴 수 있고, 그 하루가 너무 아까워 새벽까지 잠을 못 잤던 기억이 있습니다. 객실은 차분한 톤의 인테리어와 함께 침구, 가구, 어메니티까지 모두 고급 브랜드로 구성되어 있었으며, 특히 욕실이 넓고 청결해 인상적이었습니다. 프리미엄급 객실답게 욕조와 별도의 샤워 부스가 분리되어 있었고, 공기청정기와 스피커, 자동 블라인드 기능 등도 갖추고 있어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이었습니다. 

포시즌스호텔의 하이라이트는 ‘스파와 수영장’이었으나 경험하지 못했고, 피트니스 센터와 실내 수영장은 투숙객에게 무료로 제공되니 이를 잘 활용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포시즌스호텔은 단순한 숙박 이상의 경험을 제공합니다. 서울 도심 중심에서 프라이빗한 휴식, 품격 있는 서비스, 그리고 문화적 접근성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하루의 시작을 이곳에서 하게 된 것은 이번 여행의 가장 탁월한 선택이었습니다.

2. 어반가든 – 도심 속 초록 정원에서의 점심 식사입니다

포시즌스호텔에서 프로포즈 전, 저녁을 먹기 위해 지금의 남편이 선택한 장소는 정동길 근처에 위치한 ‘어반가든’이라는 레스토랑입니다. 서울시청역과 광화문역 사이에 위치한 이곳은, 고층 빌딩 사이에 숨겨진 정원 같은 분위기를 자랑하며 ‘도심 속 힐링 공간’으로 입소문이 난 곳입니다. 저희 회사에서 포시즌스 호텔까지 가는 동선 가운데 있어 딱 알맞은 거리였습니다. 

외관은 고풍스러운 벽돌 건물로 되어 있으며, 입구를 지나면 작은 정원이 나오는데 이곳이 이 레스토랑의 시그니처 공간입니다. 정원 안에는 나무 벤치, 분수, 초록 식물이 잘 가꾸어져 있고, 날씨가 좋은 날에는 야외 테이블도 운영되어 자연 속에서 식사를 즐길 수 있습니다. 계절마다 식물의 분위기가 달라지기 때문에, 사계절 내내 방문할 가치가 있는 곳입니다.

내부는 고급스러우면서도 캐주얼한 분위기로, 데이트는 물론 가족 식사, 외국 손님 접대용으로도 잘 어울리는 공간입니다. 저희는 스테이크와 버섯 크림 파스타, 리코타 치즈 샐러드를 주문했습니다. 스테이크는 미디엄 레어로 구워졌으며, 고기 질이 부드럽고 풍미가 살아있어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버섯 크림 파스타는 부드러운 식감과 진한 풍미가 인상적이었고, 양도 넉넉했습니다.

서비스는 세심했고, 음식이 나오는 속도도 적절했습니다. 금요일 저녁시간에는 직장인 손님 외에도 가족 손님들도 많은 만큼 예약은 필수이며, 조용한 분위기를 원한다면 점심시간과 저녁시간을 제외한 시간에 방문하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식사 후에는 레스토랑 내부 베이커리에서 디저트와 커피를 함께 즐길 수 있으며, 저희는 당근 케이크와 라테를 주문해 여유롭게 마무리했습니다.

어반가든은 맛있는 식사만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도심 속에서 자연과 여유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장소입니다. 식사 후 정동길 산책과 연계하면 도심 속 힐링 여행이 완성됩니다.

3. 청계천 산책 – 바쁜 도시 속 쉼표를 찍는 시간입니다

프로포즈를 성공적으로 마친 후, 밤 산책을 위해 바로 앞에 있는 서울의 상징적인 산책로 중 하나인 ‘청계천’을 걸었습니다. 청계천은 서울 중심부를 가로지르는 10km 길이의 인공 하천으로, 세운상가 인근에서 시작해 동대문, 을지로, 종로, 광화문을 지나며 도시의 맥을 따라 이어지는 도보 코스입니다.

청계천의 시작점은 세종로 광화문 인근 청계광장이며, 여기는 대형 분수와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어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포인트입니다. 저희는 이곳에서 출발해 을지로 4가 인근까지 천천히 걸으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청계천 양옆에는 잘 정비된 보행로가 있으며, 계단과 경사로가 함께 마련되어 있어 유모차나 휠체어도 이동이 편리합니다.

산책하는 동안 들려오는 물소리와 가벼운 바람은 도시의 소음에서 벗어나 휴식을 선사해주었습니다. 강물 위에는 오리와 물고기들이 돌아다니고, 중간중간 설치된 조형물과 다리는 보는 재미를 더해줍니다. 특히 청계천의 매력은 ‘야경’입니다. 해가 지기 시작하면 조명과 조형물이 어우러져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하며, 커플 산책로로도 매우 인기가 높습니다. 사진도 찍고, 간혹 가다 기타로 운치 있게 버스킹 하는 사람들도 볼 수 있습니다.

곳곳에는 벤치와 쉼터, 간이 매점이 있어 걷다 지치면 잠시 앉아 쉴 수 있습니다. 또한, 서울시에서 계절마다 전시와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해 걷는 재미를 더해주고 있습니다. 봄에는 청계천 등불축제, 여름에는 야외 클래식 공연, 가을에는 단풍길 산책 행사 등이 대표적입니다.

청계천 산책은 무료로 즐길 수 있으며, 교통도 매우 편리해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도심 속 자연입니다. 친구와 함께 걸으며 이야기꽃을 피우거나, 혼자만의 사색을 즐기기에도 좋은 장소였습니다. 여행의 마무리를 자연과 함께 할 수 있었기에, 더욱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결론

서울 중심부 여행은 빠르게 흘러가는 일상 속에서도 잠시 멈춤을 선물해 주는 시간입니다. 포시즌스호텔에서의 품격 있는 저녁, 어반가든에서의 정원 같은 식사, 청계천에서의 산책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마음을 다독여주었습니다. 가까운 곳에서 누리는 깊은 여유, 그 속에서 발견한 또 다른 서울의 매력을 오래도록 기억하고 싶습니다. 특히, 프러포즈의 동선으로 선택한다면 이는 탁월한 코스임을 강력히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