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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구 근처 한강가기 좋은 역 | 선유도역, 당산역, 여의나루역

by owena88 2025. 4. 24.

한여름 양화한강공원 관련 사진

서울에서 한강은 일상과 여행, 힐링과 운동을 모두 충족시키는 완벽한 공간입니다. 특히 영등포구 인근에는 한강에 접근하기 좋은 지하철역이 여럿 있으며, 각각 특유의 분위기와 이용 팁이 존재합니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영등포구에서 살았던 저에게 한강은 엄청 소중한 삶의 휴식공간이 되어왔습니다. 친구와, 남자친구와, 아기와 함께 한강을 누리며 사는 것에 매우 감사한 마음입니다. 그중 제가 많이 오고 가고 했던 총 3가지 역에 대해서 소개하려고 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선유도역, 당산역, 여의나루역을 기준으로 한강까지 가는 동선, 주변 환경, 친구·연인·가족과 함께하는 데이트와 산책 팁까지 말씀드리겠습니다.

1. 선유도역 – 조용하고 감성적인 한강 접근로

선유도역은 9호선 라인에 있는 조용한 분위기의 역으로, 이름 그대로 선유도공원과 연결된 한강 진입로로 유명합니다. 2번 출구에서 나와 골목길을 5~7분 정도 걸으면 선유교에 도달하게 됩니다. 이 보행자 전용 다리는 강 위를 가로지르며 선유도공원으로 연결되며, 걷는 동안 한강의 고요한 수면과 성산대교의 전경이 어우러지는 멋진 풍경을 선사합니다. 때로는 여의도 불꽃놀이를 할 때, 이곳에서도 많은 관람객이 몰리기도 합니다. 

선유도공원은 과거 정수장을 재생한 생태공원으로, 철제 구조물과 연못, 수생식물원, 식물정원 등이 감성적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관광지보다는 일상 속 산책 공간으로 조용하고 여유로우며, 유모차로 이동하기 좋은 데크길과 쉼터, 화장실이 잘 정비되어 있어 아이와 함께 방문하기에도 안성맞춤입니다. 선유도역과 선유도 사이에 거리에서는 플리마켓도 많이 열립니다. 한강 데이트를 위한 용품 대여점들도 있어 너무 편리하고 좋습니다. 

추천 코스: 1. 커플: 선유교 일몰 산책 → 선유도 정원 데이트 → 근처 감성카페 2. 가족: 유모차로 선유도 한 바퀴 → 정수기 옆 쉼터에서 수유 및 간식 → 근처 편의점 or 식당 이용

2. 당산역 – 로컬 분위기 가득한 한강 접근로

당산역은 2호선과 9호선이 교차하는 환승역이며, 4번 또는 12번 출구에서 도보 7~10분이면 한강변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당산철교 아래로 이어지는 구간은 ‘당산한강공원’으로 연결되며, 자전거 도로와 산책로가 조용하게 펼쳐집니다. 넓지는 않지만 지역 주민들에게 사랑받는 공간으로, 복잡한 관광지 느낌보다는 ‘일상 속 자연’의 감성이 살아 있는 곳입니다.

이 일대는 강바람과 함께 걷기 좋은 데크길, 벤치, 작은 나무그늘이 이어지며, 북적이는 인파 없이 차분하게 한강을 즐길 수 있는 환경입니다. 유모차를 끌고 걷기에도 부담 없는 길이며, 강변 옆으로는 도보산책로와 자전거도로가 분리되어 있어 안전합니다. 

예전에 데이트를 할 때, 뭔가 서울 안에서 고요하고 한적한 자연 속 둘만의 장소를 찾을 때 이 곳을 많이 방문했습니다. 큰 바위와 한강이 바로 맞닿아져 있는 곳에 둘이 앉아서 얘기를 나누면 여유롭게 깊은 대화를 할 수 있습니다.

추천 코스: 1. 커플: 당산철교 하단 → 강변 산책 → 푸드트럭 없는 평온한 데이트 2. 가족: 유모차 산책 → 벤치에서 낮잠 시간 조절 → 인근 편의점에서 이유식 or 간단 식사

3. 여의나루역 – 서울 대표 한강공원의 핵심 입구

여의나루역은 5호선에 위치한 서울 대표 한강공원 입구입니다. 2번 출구에서 나오자마자 바로 여의도한강공원이 펼쳐지며, 가장 넓고 시설이 잘 정비된 한강 공간을 자랑합니다. 잔디밭, 푸드트럭존, 한강라면 자판기, 공연장, 유람선 선착장 등 다양한 시설과 콘텐츠가 밀집해 있어 하루 종일 머물기에도 부족함이 없습니다.

특히 이곳은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유아 전용 화장실, 기저귀 교환대, 수유실, 평탄한 포장길이 잘 마련되어 있어 12개월 전후 아기를 동반한 산책에도 전혀 부담이 없습니다. 저녁에는 반포대교와 한강 조명이 어우러지는 야경이 아름다워 로맨틱한 분위기를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이곳은 대학교 시절 친구들과 많이 오고 갔던 한강공원이었습니다. 맥주를 마시며 야경을 바라보고 얘기하면 친구와 깊은 대화를 나눌 수 있습니다. 

추천 코스: 1. 커플: 해 질 무렵 산책 → 유람선 선착장 → 야경 감상 & 버스킹 관람 2. 가족: 오전 유모차 산책 → 벤치 간식 → 수유실 이용 → 놀이터와 잔디밭 휴식

결론 – 각 역 비교 요약

분위기 한강 도보 거리 데이트에 추천 아기 산책에 추천
선유도역 조용하고 감성적인 자연형 도보 5~7분 (선유교 경유) ★★★★★ ★★★★☆
당산역 로컬 중심, 잔잔하고 실용적 도보 7~10분 ★★★★☆ ★★★★☆
여의나루역 넓고 다채로운 시설 중심 도보 3분 이내 ★★★★★ ★★★★★

 

영등포구 인근 한강 접근역은 각기 다른 매력을 갖고 있어, 상황과 동반자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습니다. 감성 산책을 원한다면 선유도역, 조용한 로컬 분위기를 즐기고 싶다면 당산역, 다채로운 활동과 넓은 공간을 즐기고 싶다면 여의나루역이 최고의 선택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 모든 곳에서 먹을 수 있는 한강 라면을 드셔보시기 바랍니다. 강바람 속에서 먹는 뜨거운 라면은 잊지 못할 추억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알려드릴 팁은 과자와 음료수 같은 경우 한강으로 들어가기 전 도로에 있는 편의점에서 사가지고 가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한강공원 안에 있는 편의점은 자리값을 하여 모든 것이 기존 가격보다 비쌉니다.